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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작은누나 생일선물

학부생7년차 2016. 4. 16. 20:25

14일이 작은누나 생일이었다. 간단한 선물을 주고 싶었는데, 무엇을 줄지 고민해봐도 마땅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누나가 무엇을 필요로 할지 상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30대 후반 기혼 여성이 무엇을 받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고민중이라 얘기했더니, 여자친구 절친의 작년 생일선물로 여자친구가 선물해줬던 아이템을 추천해주었다. 여자친구가 절친한테 그 선물을 할 때, 나도 같이 있었으므로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났다. 괜찮아보였다. 이모이(emoi)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머쉬룸 램프였다. 모양이 귀엽고, 불빛이 은은하여 친자연적인 느낌을 주었다.

생일 당일이었고, 저녁에 누나랑 함께 저녁먹을 예정이었으므로 약 2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안에 램프를 구해야했다. 여자친구는 온라인으로 주문했었기 때문에 오프라인 구매처를 모르고 있었지만, 뛰어난 검색력으로 몇개의 롯데백화점 매장에 입주해있는 GAZE SHOP 이라는 편집샵에서 판매중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

사이트에 찾아보니 롯데백화점 뿐 아니라,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도 입주해있었다. 내게 접근성이 있을법한 몇몇 백화점에 연달아 전화를 해서 문의했으나, 원하는 모델의 재고를 보유중인 곳이 없어서 좌절중이었다. 특히 한 매장에서 재고가 없다하여, 혹시 다른 매장의 재고여부를 데이터베이스에서 접근할 수 있는지 부탁하니 대구점에 1개 있는것으로 나온다고 했다.....

그러나 왠지 못미더워서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보니, 결국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재고가 딱 1개 남아있음을 확인했다!!! 덕분에 후다닥 구매하고, 9호선 언주역으로 이동해서 제 시간에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고, 누나에게 선물도 할 수 있었다. 가격은 \35,000.

+) 아래는 저녁에 먹은 9호선 언주역 인근 "능라도"라는 평양음식 전문점의 "어복쟁반". 육수에 소고기 아롱사태와 쑥갓을 넣고 끓였을 뿐인데 이렇게 맛있을수가. 사이즈 中은 \60,000이고, 大는 \90,000였다. 2명이서 中을 먹을 정도의 분량이었다. 맛있지만, 가격이 높은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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