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 WORLD

개운한 피로감 본문

영감

개운한 피로감

학부생7년차 2014. 9. 4. 00:19

1.

구로 유통종합상가에서 FTDI 케이블을 구입하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

관악 02를 타고 올라오면서 불연듯 좋은 느낌을 받았다.


2.

얻은 깨달음에 대한 간단한 기술은 바위에 댓글로 달았다.

결국 내게 찾아온 좋은 느낌의 실체는

고등학교 시절, 괴롭고 불안하지만 결전의 순간에 이르러서는 '될대로 되라!' 라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을만큼 불태웠던 그 시절.

그 시절의 느낌이 조금이나마 머리와 마음속에 피어오른 것이다.


3.

지금의 나는 괴로움 / 불안감 / 찌질함 / 시기 / 질투의 감정을 하급으로 취급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조금이라도 이러한 감정이 느껴지려고하면 굉장한 거부감을 느낀다.

하지만 나쁜 감정도 다 나의 감정이다.

피곤하고, 괴롭고,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도

이 모든것을 다 포용할 수 있다면

끝내는 "개운한 피로감"을 느끼며,

이후의 인생에서 만날 다른이에게 내보일 수 있는 내 인생의 한 귀퉁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4.

감상 정리 끝.

'영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프 멀간: 작업실 학교 (Studio School)  (0) 2014.10.08
Beenzino - Always Awake  (0) 2014.09.10
쇼미더머니3, 바비, 감동  (0) 2014.09.06
슈스케6 곽진언 - 후회  (0) 2014.08.31
TED - 앨런 머스크  (1) 2014.07.05
Comments